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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이트 '롤랑가로스의 제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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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도 롤랑가로스의 붉은 코트에 발목이 잡혔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이트(호주)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코트에서 벌어진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토미 로브레도(스페인.랭킹 31위)에게 2-3(6-4, 6-1, 3-6, 2-6, 3-6)으로 역전패했다.

휴이트는 내리 2세트를 따내며 낙승을 거두는가 싶었지만 3세트 첫 서비스게임을 내준 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졌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3-0으로 앞섰으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이 잡히자 내리 여섯게임을 내주며 무너졌다.

21세의 신예 로브레도는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스페인 선수의 전통을 이어받아 끈질긴 스트로크 랠리로 거함을 침몰시키며 16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로브레도.코스타 외에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펠릭스 만티야 등 5명이 16강에 올라 엄청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여자단식 3회전에서는 2번 시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랭킹 31위)를 2-0(6-2, 6-1)으로 간단히 누르는 등 비너스 윌리엄스.제니퍼 캐프리어티.린지 데이븐포트(이상 미국).나디아 페트로바(러시아) 등 상위 랭커들이 모두 승리, 16강에 올랐다.

이형택(27.삼성증권)은 블라디미르 볼츠코프(벨로루시)와 남자 복식 2회전에 나섰으나 톱 시드의 마크 놀리스(바하마)-대니얼 네스터(캐나다)조에 0-2(3-6, 3-6)로 져 탈락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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