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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마약 수출 각국 협력해 막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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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 안보포럼에 참석한 각국 국방장관들은 1일 핵 프로그램 자금 조달에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미사일 및 마약 수출 행위에 대해 단속을 촉구했다.

로버트 힐 호주 국방장관은 각국 대표들에게 "미사일과 총기류ㆍ마약 등의 밀거래를 통한 북한의 부정한 돈벌이 행위들이 계속될 것 같다"며 각국의 정보.행정 기관들이 이러한 수출을 통제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포럼에 참석한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달 31일 북핵 문제와 관련, 미국이 한국.일본 등과 함께 붕괴 직전의 북한경제를 압박함으로써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이미 경제적 붕괴 직전의 상태"라며 "이 부분을 (북핵 문제를 다룰)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한국.일본은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대북 경제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평양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안보포럼에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및 미국.영국.프랑스 등 20여개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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