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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생달부터 보름달까지 … 28일 달 닮은 승무 무대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달을 닮은 승무가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주연희 대경대 교수는 28일 대구시 남구 대명5동 ‘꿈꾸는 씨어터’ 소극장에서 승무를 무대에 올린다. 피날레 공연인 승무에 앞서 승무와 함께 한국 전통춤의 3대 맥으로 불리는 태평무와 살풀이도 선보인다. 또 교방살풀이가 우정출연하며 진도북춤도 특별출연한다.

 주 교수는 승무 예능보유자이자 ‘시국춤’으로 널리 알려진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의 제자다.

 이번 공연은 달에 견주어 초생달인 ‘삭월’에서 ‘반월’을 거쳐 보름달인 ‘만월’로 이름 붙여 펼쳐진다. 주 교수는 “춤은 달과 같다”며 “고요함으로 천지만물을 비추는 달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피날레인 ‘만월’에서 펼쳐질 승무는 민족이 대대로 살아온 삶의 몸짓에서 골격이 세워졌다고 한다.

이 명예교수는 “춤은 내면의 기초가 더 중요하다”며 “그런 재목 중 하나가 주 교수”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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