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銀 대출 석달새 1조 늘어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 3월 말 현재 대출금은 20조2천3백17억원으로 지난해 말 19조2천6백62억원보다 석달 새 1조원 가량 늘었다.

저축은행의 대출은 지난 1월 말 19조4천3백억원, 2월 말 19조5천7백49억원 등 올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신용협동조합 대출금도 지난 3월 말 10조4천2백7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천억원 가량 많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계 대출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은행 대출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저축은행과 신협 등으로 몰리고 있다"며 "저축은행 등은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최근 예수금이 크게 늘어나 대출용 자금이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의 지난 3월 말 현재 예수금은 22조8천4백9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8%, 신협은 16조2백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8% 늘었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