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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증시 熱 좀 오르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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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증시 전문가들은 6월 주가가 지난달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2분기가 경기의 바닥일 가능성이 있고,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자금이 증시로 들어올 수도 있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들어 발생한 각종 위험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주가가 상승세를 계속 탈 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이달 종합주가지수가 550~680선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지수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일종의 성장통을 겪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 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고, 북한 핵.사스 등이 해결되지 않아 제한적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개월간 상승세였던 미국 증시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고 카드채 문제.파업 확산 등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다만 정보기술(IT) 업종 회복 조짐이 있고 2분기를 고비로 기업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연초 이후 급등락 과정을 통해 대내외적 위험요인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을 갖게돼 580~600선이 지지선이 되고있다"며 "6월에도 실적 우량주 위주의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6월 중 700선 접근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교보증권은 "이달 초 추가경정 예산이 편성되는 등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가시화되고 유럽국가들의 금리인하로 외국인의 증시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700선 돌파를 시도하는 한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이달에도 지수 관련 대형주보다는 개별 종목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대신증권은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코스닥시장의 신규 테마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실적호전 테마주와 중간배당 관련주 등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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