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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막는데 증시자금은 8480억원 빠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최근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정부가 잇따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는 등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기 좋은 여건이 갖춰졌음에도 돈은 오히려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증권은 지난달 증시에서 실질예탁금이 8천4백80억원 유출됐다고 1일 밝혔다. 실질예탁금은 총 고객예탁금에서 개인 순매수 금액과 미수금.신용잔고 증가분을 뺀 것으로 증시에 새로 들어온 돈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예탁금은 4월에도 3천4백61억원 감소했다.

또 지난달 주식형 수익증권에서도 1백43억원 정도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돼 전달(6백39억원)에 이어 두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동원증권은 3월에 SK글로벌 및 카드채 문제가 불거지면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증시로 대거 이동한 돈이 주가 상승과 함께 단기 차익을 내고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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