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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시황] 20평대 이하 하락세 두드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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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지난 주 서울.신도시.수도권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모두 떨어졌다. 서울은 0.06% 빠지며 8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수요가 많은 20평형대 이하(0.08~0.14%)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노원(-0.34%).동작(-0.32%).중(-0.25%).성북(-0.22%).관악(-0.20%)구 등 15개 구에서 내렸다. 노원구에선 공릉동 등 5개 동에서 일제히 내림세다.

가장 많이 내린 월계동은 미륭.미성.월계주공2단지.초안1.2단지의 하락폭이 컸다. 초안1단지 17평형은 5백만원 떨어진 5천5백만~6천만원이다.

공릉동은 라이프.삼익.성우.신도2차.풍림아파트 등에서 떨어졌다. 풍림 44평형이 1억8천만~2억원으로 2천만원 빠졌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세 문의조차 뜸하다"며 "주인이 직접 거주하기보다 전세로 많이 내놓은 30평형대 이하가 주로 내렸다"고 말했다. 동작구에서 약세를 보인 지역은 신대방.사당.본동 등이다.

신대방동 우성1차 32평형은 1천만원 떨어진 1억4천만~1억5천만원이다. 인근 대림공인 조현태 사장은 "한달 넘게 빠지지 않는 물량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정릉.종암.하월곡동 등에서 약세다. 정릉동 경남.쌍용.푸른마을동아 등이 떨어져 푸른마을동아 24평형이 1억1천만원선으로 1천5백만원 하락했다. 정릉동 경남공인 정태문 사장은 "평형에 관계 없이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신도시도 0.07% 떨어졌다. 평촌(-0.27%).분당(-0.06%).일산(-0.02%).산본(-0.02%)이 하락하고 중동(0.03%)은 소폭 올랐다. 평촌은 무궁화마을.초원마을.은하수마을에서 내려 무궁화마을 건영 20평형은 2백50만원 떨어진 8천만~9천만원이다.

수도권은 2주 동안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주 하락세(-0.07%)로 돌아섰다. 하남(-0.44%).안산(-0.43%).안양(-0.40%).남양주(-0.22%).부천(-0.20%).고양(-0.12%) 등은 내린 반면, 동두천(1.16%).김포(0.40%).과천(0.27%).수원시 권선구(0.13%) 등은 올랐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여름방학 이사철 움직임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까지는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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