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에 또 인사설 분분|정회장,"신상문제 거론할 때 아니다"함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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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친선끈 전경련 간친회>
★…5일 전경련회관 19층에서 개최된 전경련회장단 간친회는 정주영회장이 체육회장을 갑자기 사임한후 처음참석한 공식 모임이어서 큰관심을 모았으나 별 특별한이야기는 없었다고 전경련측이 공식발표.
유창순고문(적십자사총재)의 초청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날 간친회에는 23명이 참석, 유고문으로부터 북적의 수재물자제공에 따른 뒷이야기를 들었다는것.
간친회에 앞서 김용완 전경련명예회장이 『요즘 신문에 정회장신상 얘기가 많이 나는데 어떻게 되는거냐』고 말문을 떼자, 정회장은 『아직 공식거론할 때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내년2월의 임기때까진 전경련회장자리에 변동이 없음을 시사.
정회장은 평소 『전경련회장은 본인이 원해서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하기싫어서 물러날수도 없는 것』이라는 말을 해왔다.
정회장은 5맬 상오엔 전경련의 업무보고를 받고 곧 간친회에 참석한뒤 하오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전경련회장 자격으로「향후10년」이란 제목의 연설을 했다. 5일 저녁에는 방한중인「에드미스턴」미 뉴스위크지 사장을 하이야트 호텔로 초청,「중공의 부상과 세계질서」라는 주제의 강연회도 개최하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날 간친회에는 김용완전경련명예회장, 유창순전경련 고문, 이원정한국해광개발회장, 원용석혜인중기회장, 정인욱강원산업회장, 김상홍삼양사회장, 최종환삼환기업회장, 강신호동아제약회장등 23명이 참석했다.
반면 조우동삼성고문, 조중훈한진회장, 구자경럭키금성회장, 김우중대우회장, 양정모국제회장, 송인상동양나일론회장, 신덕균동방유량회장등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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