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이안, 진행솜씨 눈에 띄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수 이안이 정치인들과의 TV 대담프로그램에서 진행솜씨를 뽐냈다.

이안은 지난 7일 이금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1 '파워인터뷰'에 고정패널로 출연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을 상대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이안은 이 프로그램에서 "사학법 통과 후에 국회의장실 점거 등 불미스런 기사도 많이 접하게 돼 안타까웠다. 여야를 막론하고 시대를 막론하고 점거농성이나 치열한 몸싸움을 항상 보게 됐는데, 정치적인 내막은 잘 모르지만 다른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또한 보육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이안은 "결혼하면 아이를 다섯 정도 낳을 예정이다. 나라에서 보육을 위해 신경 써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안은 또한 나경원 의원이 속한 장애아동을 위한 의원연구단체 '위캔'과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단체 '위캔'의 이름이 우연히 같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일하는 행복이 더욱 큰 장애인 직업훈련 공간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중학교 때부터 줄곧 국악만 접하고 살아온 이안에게 정치대담은 다소 어려운 자리였지만 차분하게 진행해 스태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안은 "정치문제에 관해 질문하기 어려움이 많은데 여대생들이 가장 본 받고 싶어하는 정치인으로 뽑힌 두 의원과 함께 출연한 것은 첫방송의 부담을 벗을 수 있는 행운이었다"며 "내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은 고마운 현실"이라고 대답했다.

최근 드라마 '신돈'과 '황금사과' OST에 잇달아 참여한 이안은 매주 토요일 KBS1 '파워인터뷰'에 고정 패널을 맡았으며, 두 번째 출연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임종석의원과 한나라당의 원희룡 의원과 함께 사회양극화 현상과 40대 역할론의 대안에 대해 질문한다.

한편 이안은 지난 8일 일본 오카야마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민족 교육실시 60주년 기념 감사제'에서 금강산가극단과 '아리랑'을 함께 불렀다.

스타뉴스=김원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