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야당의원 내무위 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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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4일하오 국회내무위는 비공개간담회를 열고 이해구치안본부장으로부터 서울대학생 학원프락치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보고받았는데 유준상의원등 일부 야당의원들은『우리 당이 조사위를 구성했는데 조사도하기전에 김을 빼겠다는 것이냐』며 퇴장.
고병현의원은 보고에 들어가기전『대구 댁시기사데모때도 우리당이 조사에 착수한다니까 부랴부랴 일방적인 발표를 해버려 김을 빼더니 이번에도 그런것 아니냐』고 항의했고 김태수의원은『이른바 프락치용의자라는 사람들이 동시에 4명이나 적발됐다니 어딘가 석연치 않다』고 주장.
보고를한 이본부장이『이번 사건은 무고한 사람을 자의로 감금해 폭행과 고문으로 자백을 강요한 것이었다』고 하자, 야당의원들은『그 아이들이 고문을 했다면 어디서 누구한테서 어떻게 고문을 배웠겠느냐』고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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