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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최용수 서울 감독 "포기하지 않겠다"

중앙일보

입력

 
FC 서울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완패했다. 8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에 1-3으로 패했다. 서울은 후반 17분 감바 오사카 공격수 우사미 다카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 요네쿠라 고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40분 우사미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그나마 후반 추가 시간에 윤주태가 만회골을 터뜨려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경기 후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반에 수비력이 괜찮았다. 그러나 후반에 전반과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고, 실점 이후에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을 해 더욱 어려워졌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최 감독은 "상대가 정상적인 공격 패턴으로 우리 측면을 적극 공략했다. 균형이 무너지고나서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압박 타이밍 등이 좋지 않아 실점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서울은 27일 열릴 오사카 원정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최 감독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축구는 어떤 일이라도 발생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차전 준비에 대해 "실점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서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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