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김치냉장고 등 톱브랜드 67개가 외국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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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외국계 기업 제품이 적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회사 중 매출액 상위 2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사 제품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기업이 67개사(26.8%)로 나타났다.

품목을 보면 종이기저귀(이하 괄호안은 기업명, 유한킴벌리), 샴푸(P&G), 가스레인지(린나이코리아), 엘리베이터(오티스), 컬러 레이저프린터(후지제록스), 집안 조명등(오스람코리아), 김치냉장고(위니아만도), 일회용 건전지(에너자이저코리아), 전자사전(샤프전자), 고혈압 치료제(한국화이자), 당뇨병 치료제(한독약품) 등이다. 자사 제품이 국내시장 점유율 1~3위를 차지한다고 한 기업은 138개(55.2%)였다.

이들 외국계 기업은 주로 '100% 신규 단독투자(52.4%)' 형태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나머지는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38.8%)'나 '기존 한국기업 인수(7.2%),' 또는 '지점.대리점 형태(1.6%)'로 진출했다. 이들 가운데 213개사(85.2%)는 한국 내에서 제품 생산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해 한국에서 판매만 하는 경우는 37개사(14.8%)에 불과했다.

한편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업종별 국내시장 점유율은 은행(외환.제일.한국씨티은행 등)이 21.8%(총자산기준), 생명보험(푸르덴셜 생명.알리안츠 생명 등)이 16.5% (보험료 수입 기준), 담배 23%, 자동차 3%로 조사됐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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