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총기 난사…갱단간 패싸움, 9명 죽고 18명 다쳐

17일 갱단간 총격이 벌어진 텍사스주 와코시 사건현장에서 경찰이 부상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있다.?[AP]

텍사스 주에서 17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9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텍사스 주 중부 와코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정오 무렵 트윈픽스 레스토랑에서 총격이 발생, 8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이번 사건은 와코 지역 폭주족 갱단 사이의 싸움이 번져 일어났다.

경찰 측은 두 갱단이 레스토랑 안에서 시비가 붙었고 이내 주차장으로 나와 주먹질을 하고 칼을 휘두르다 총까지 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격이 벌어질 당시에는 이미 신고를 받고 접수한 와코시 경찰 병력이 현장에 출동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부분의 갱 단원들을 체포했지만 남은 갱단 사이에 또 다른 충돌이 있을 것을 대비, 인근 주민들에게 사건 발생 레스토랑이 위치한 쇼핑몰 인근 접근을 자제하고 외출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