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출판] '정승혜의 카툰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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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혜의 카툰극장/정승혜 글.그림, 생각의 나무

정승혜씨는 10여년 간 충무로에서 8백여편의 영화 카피를 써온 베테랑 카피 라이터다. '믿음 소망 사기 중 으뜸은 사기이니라'('할렐루야'), '그들은 민중의 곰팡이'('투캅스')'한창 때는 온 몸으로 꿈을 꾼다'('몽정기')등 영화계에서 손꼽히는 명(名)카피들이 그의 펜 끝에서 나왔다.

'정승혜의 카툰극장'은 단 한 줄로 영화의 핵심을 뽑아내는 그의 정평난 카피 실력과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한 아기자기한 그림 솜씨가 어우러진 책이다.

'봄날은 간다'부터 '살인의 추억'까지, '아멜리에'부터 '모노노케 히메'까지 최근 몇년 간 국내 개봉했던 한국영화.외화를 맛깔나는 유머와 함께 추억해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사랑가득 연인관''감성뚝뚝 여성관''폼생폼사 남성관''재미폴폴 오락관''삼삼오오 가족관'등 다섯 개의 장을 기본으로 영화를 글감으로 한 감성 넘치는 산문이 더해졌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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