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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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가이’ 서재응(29)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LA 다저스에서 새 출발한다.

AP 통신은 5일(한국시간) 새벽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2대2 투수 트레이드에 합의했으며 메츠에서 다저스로 옮긴 서재응이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이라고 보도했다.이날 다저스는 오른손구원투수 두에너 산체스와 스티브 슈몰을 메츠로 보내고 서재응과 왼손 구원투수 팀 해뮬럭을 영입했다.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단장은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서재응의 영입이며 그는 선발투수로서 기회를 잡을 것이다.지난해 메츠에서 2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서재응의 영입으로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은 좀 더 강해졌다.이제 180이닝에서 210이닝까지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 다섯명이 채워졌다.그러나 이번 트레이드가 선발투수 보강의 끝은 아니다.자유계약선수나 트레이드로 한명 더 보강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자유계약선수 브렛 톰코를 영입,기존의 브래드 페니,데릭 로우,오달리스 페레즈에다 서재응을 보태 선발진을 구상하고 있다.다저스는 자유계약선수로 지난해 14승을 올린 제프 위버를 노리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메츠에서 14번 선발에 8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한 서재응은 올시즌 고정된 선발투수로서의 발돋움이 기대된다.서재응은 박찬호-최희섭에 이어 세번째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한국선수가 됐으며 광주일고 2년후배 최희섭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태일 기자 pine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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