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만큼 크고 값진 1층 롯데, 해태 따돌려…우승 첫고비 넘겨 4-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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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롯데자이언츠가 추석날 보름달 만큼이나 크고 값진 1승을 올렸다.
롯데는 부산홈경기에서 해태에 4-2로 재역전승을 장식, 후기우승의 관건이 걸린 험난한 첫고비를 가까스로 넘겼다.
롯데는 임호균 과 최동원 (2회) 이, 그리고 해태는 완투한 이상윤이 각각 마운드에올라 필사의 한판을 벌였으나 최동원의 승리로 끝났다.
2회1사만루의 위기에 구원등판한 최동원은 이고비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27명의 타자를 맞아 탈삼진6개에 3안타2실점으로 막아 23승(11패5세이브) 을 마크, 다승투수 1위를 굳혔다.
롯데는 2-1로 뒤지던 5회말 1번 유두열의 동점우중월2루타와 3번홍문종의 우월3루타로 3-2로 재역전시킨후 8회말 4번 김용철의 좌월솔로홈런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용철은 이날제19호홈런을 날려 홈런경쟁에서 선두인 삼성 이만수(22개) 에 3개차로 육박했다.
선두탈환을 노렸던 해태는 이날의 패배로 22승19패로 선두 롯데 (22승1무17패) 에 한게임차로 밀려났다.
롯데는 홈7 (삼미3, 삼성2, OB와 해태각1) 원정3(OB2, 삼미 1)등 모두 10게임을 남기고있어 계속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2위의 해태는 홈3 (삼미2, MBC1) 원정6(MBC3, OB2, 롯데1) 등 9게임을 남기고있으며 원정6게임중 2게임은 OB가 홈인제주의 2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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