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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 전염병 "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보사부는 3일 전국 시 ㆍ 도에 수인성전염병 긴급방역 비상령을 내리고 각 공항과 항만검역소에 대해서는 입국자와 이들이 타고 온 항공기ㆍ선박및 적재화물등에 대한 검역을 한층 강화토톡 하는 등 24시간 근무령을 내렸다. 또 고열 설사환자가 발생했을때엔 관할 읍ㆍ 면ㆍ 동사무소나 보건소ㆍ 인근 병ㆍ 의원을 통해 즉각 신고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요망했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 상오까지 전국에 내린 호우로 침수됬던 지역엔 날씨가 개면서 장티푸스, 이질등 수인성 전염병이 퍼질 우려가 크고, 특히 우리나라 해외취업근로자들의 내왕이 잦은 사우디아라비아등 중동 일부국가와 태국ㆍ 버마ㆍ 인도등 동남아및 아프리카지역에 콜레라가 창궐, 이들 지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여행객과 항공기ㆍ 선박ㆍ 화물등을 통해 콜레라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각 보건소 는▲침수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장티푸스, 콜레라예방접종을 즉각 실시토록 하고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장마로 오염된 물에 접촉된 피부는 각종 피부법과 파상풍등의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깨끗한 물로 씻도록 당부했다.
보사부는 또 이 지시에서 ▲상수도는 잔류염소량을 종전 0.2PPM에서 0.4PPM이상으로 높이고 상수도가 아닌 우물·간이 상수도 등은 염소소독을 하거나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하며 ▲불결하거나 오염된 과일및 생선회등 날음식을 먹지 말고, 식기 행주등은 끓이거나 사용하고 조리된 식품은 남기지 말도록 당부했다.
또 ▲변소·하수구 쓰레기장 등은 소독을 철저히 하고 하수구와 배수로의 정비와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침수지역의 가구 의류 등 생활용품들은 일광소독을 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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