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에도 외국기자 상주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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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3성(省)의 최대 도시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새해부터 외국기자의 주재가 허용된다고 홍콩 대공보(大公報)가 3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수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충칭(重慶).광저우(廣州) 등 4개 도시에만 외국기자 주재를 허용해 왔다.

대공보에 따르면 선양에 지사 설치를 원하는 외국 언론사는 새해부터 외교부 신문판공실에 신청서를 내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랴오닝성 외사판공실이 허가를 받은 외국 언론사를 관리하게 된다. 이 신문은 "동북 3성의 개발정책 등을 외국 언론에 홍보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또 쑹화(松花)강 오염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이 지역에 오는 외국기자가 급증해 취재 편의 제공과 관리를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공식 취재가 어려웠던 북한.조선족 관련 취재.보도 역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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