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특혜비리' 박용성 전 두산 회장, 검찰 출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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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전 두산 회장 [사진 중앙포토]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회장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박 전 회장이 2011~2012년 중앙대 본교·안성 캠퍼스 통합 등 중앙대 이사장으로 있던 당시 역점 사업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박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에게 두산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후원금 형식으로 박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사업 성사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상가 두 채 임차권 등 각종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한 적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박 전 수석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한 상태다.

정혁준 기자 jeong.hyuk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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