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 올린 건가〃 항의 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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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경제기획원이 내년도 공무원봉급인상률을 3%로 확정한데 대해 그동안 9·7%이상 인상을 주장해온 민정당간부들은 『좀더 올리도록 여러 번 얘기를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민정당 측은 그간 위축된 공무원사기·다가오는 12대 총선거 등을 감안해 공무원 봉급인상폭을 높이자고 주장해 왔으나 적극적으로 추진하진 못한 채 정부측 눈치만 보아 왔던 것.
당 간부들과 정책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처음부터 파격적으로 올릴 수 있었던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3%는 아무래도 너무 낮은 선』 이라고 미흡해했는데 한 간부는『아직 좀더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다』 라며 한 가닥 당정조정가능성을 기대.
한편 23일하오 민정당사에는 공무원들로부터 『3% 올리는 것도 올리는 것이냐』는 항의전화가 여러 통 걸려와 관계자들이 답변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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