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당 내분 법정까지 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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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사당의 내분은 최근 2개 그룹의 비 당권파 인사가 각기 다른 이유로 망정훈 총재(얼굴)에 대한 총재권한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법정으로 비화.
패판홍씨(도봉 지구당위원장) 등 3명은 지난 6월 『당헌 제10조에 따라 총재의 임기(2년)가 지난 3월24일자로 끝났는데도 고총재는 전당대회도 열지 않고 불법으로 총재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서울 민사지법에 가처분 신청.
이어 신태활씨(옥천 지구당위원장) 등 3명은 지난 16일 『고총재가 2년만인 지난 8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시 공민권이 없는 전대열씨를 공당의 대변인으로 임명했다』하여 다시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대변인에 임명된 지 1주일만에 복직된 전씨는 『당시 피선거권은 없었지만 선거권은 있었으므로 정당법상 정당원이 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야당을 한다는 사람들이 사소한 개인적 이해를 앞세워 유신의 피박해자를 모해하는 것은 한심스런 일』이라고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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