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실컷 웃자… IHT 새해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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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많이 웃자'.

영자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12월 30일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란 기사를 1면 톱으로 보도했다. 웃음이'최고의 명약'이란 내용이다.

신문은 웃음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혈압을 낮추며 면역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각종 연구 결과와 함께 '많이 웃자'는 운동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IHT는 일과 후 전 직원이 전문강사에게서 웃음교육을 받는 서울 광진우체국 사례를 소개했다. 광진우체국 고애란씨는 "웃음이 내 인생관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내 몸속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흐르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IHT는 독일 뮌헨시 외곽의 '요가학교'를 소개했다. 이곳에선 20여 명이 모여 요가호흡법을 수련하는 동안 닭을 비롯한 각종 동물을 흉내 낸 우스꽝스러운 제스처를 취하며 큰 소리로 마음껏 웃는 교육을 받는다. 이 학교의 이틀간 수업료는 260유로(약 30만원)나 된다. 전통적으로 독일인들은 '지하실에서 숨어서 웃는다'고 헬무트 콜 전 총리가 말했을 만큼 근엄하기 짝이 없다.

미 국방부도 이라크 파병 가족을 위한 웃음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중국 난징(南京)에는 최근 1만원을 내고 들어가 마음껏 울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이른바 '우는 방'이 생겨 '웃음학교'의 경쟁업체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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