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신년사 "서민 살림 나아지도록 노력"

노무현 대통령은 12월 30일 발표한 2006년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서민 여러분의 형편이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외환위기는 이제 완전히 넘어가고 후유증도 거의 극복되고 있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아직 어렵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그간 여러 가지 갈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도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새해에는 좀 달라질 것이며, 그동안 우리 발목을 잡아왔던 큰 문제들도 대강 정리가 된 만큼 올해엔 좀 더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날과 같은 방식으로는 20년, 30년 후의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해야 하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해 나가자"고 각계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내린 결론에 대해서는 책임을 함께 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