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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세습」첫 공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평양방송은 6일 『혁명위업 계승문제를 빛나게 해결한 위대한 당』이란 제목의 논설을 통해 김일성으로부터 김정일에의 세습후계가 『세계적으로 공인』되었음을 강조하는 한편 김정일을 김일성의 『유일한 후계자』로 규정했다고 7일 일본의 라디오 프레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의 해설에 따르면 북괴 보도기관들은 지금까지 김정일을 『친애하는 지도자』 『혁명위업의 계승자』등으로 불러 왔는데 이번처럼 『유일의 후계자』로 명확히 규정한 것은 처음이다.
또 김정일 세습후계가 『세계적으로 공인』되었음을 지적한 것은 김일성의 소련· 동구 순방에 의해 북괴당국이 소련·동구제국으로부터의 후계승인 획득에 자신을 얻게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의 평양방송은 『우리인민 모두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에게 혁명의 운명과 조국의 미래를 전면적으로 맡기고 김정일을 위대한 영수의 유일한 후계자로 높이받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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