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41개 걸린 육상, 오늘 열전 9일 스타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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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로스앤젤래스=본사올림픽특별취재반】성화가 불타고있는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시엄의 거대한 스탠드엔 화려한 개막식이 있은지 6일만인 3일(현지시간) 다시 8만여대관중의 환호성이 가득했다.
올림픽의 본령이자 하이라이트인 금메달14가 걸린 육상경기가 막을 올려 이최고인기의 스포츠드라머를 보기위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콜리시엄엔 인파가 몰렸다.
서막은 세기적 육상거성 「칼·루이스」(23·미국)가 장식했다.
『검은 인간탄환, 황금의 준족』「루이스」는 남자24, 여자17개 부문의9일간 육상경기의 시작에 즈음하여 마치 시주를하듯 상오10시5분(한국시간4일 새벽2시5분)에 첫총성과 함께 붉은 트랙을 질주했다. 1백m1회전 제1조. 물론 1위.
「루이스」는 이어 약3시간후 2회전에서도 슈퍼맨의 위용을 재연했다.
미국관중은 「루이스」의 10여초에 불과한 연기를 꿈꾸듯 잠깐 본데 지나지 않았으나 끝없는 감동에 빠져있었다.
그들은 「루이스」가 1백m, 멀리뛰기, 2백m 그리고 4백m계주를 차례차례로 휘어잡아 48년전인 36년베를린에서 「제시·오엔즈」(미국)가 남겼던 올림픽육상 4관왕의 신화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었다.
육상경기는 「루이스」 외에도 4백m허들에서 지난 77년8월26일 이래 무려 7년동안 1백3연승(결승만 89연승)을 기록하고있는 「에드윈·모제스」(미국)가 연패와함께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의 우승을 재연할것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선수의 경우 남자멀리뛰기(예선5일, 결승6일)에 출전하는 김종일의 결승진출 여부가 가장 주목거리.
김이 최근 자신이 세운 8m9cm기록을 되풀이 하기만하면 10위안팎으로 한국육상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의 트랙과 필드부문에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게 될것이다.

<여자3천m>
4일로써 26세가 되는 「데커」는 3번이나 다리부상을 딛고 일어선 『불사조의 여왕』.
「데커」에 도전하는 『맨발의 소녀』「버드」는 1백58cm, 38kg의 왜소한 체격.
그러나 「버드」는 지난 1월5일 5천m(올림픽에는 없는 종목)서 l5분1초83으로 「데커」 의 세계기록을 무려 6초43이나 단축해 일대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3천 m의 기록은 「데커」가 8분29초71, 「버드」는 8분39초F다.

<남자8백 m·1천 m>
4년만에재대결을 벌이는 「코」와 「오베트」는 같은 영국대표이나 숙명의 라이벌.
80년 모스크바의 8백m인「오베트」 가 1분후초4로 금메달, 「코」 는 0.5초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또 1천5백m에서는 「코」가 금메달, 「오베트」는 동메달을 따내 2년연속 종목우승을 노리며 필사의 승부를 펼치게된다.
◇6일

<농구>
▲여자풀리그
한국54(26-19 28-29)48 호주
(3승1패) (4패)
유고 69-68 캐나다
(1승3패) (2승2패)

<육상>
▲남자1백 m예선11조=(5)심덕섭(한국)10초72(탈락)
▲세단뛰기 예선2조=(12)박영준(한국)15m54cm(탈락)
▲8백 m예선4조=(5)김복주(한국)1분51초37(탈락)

<배구>
▲여자B조
페루3(15-8 15-6 7-15 6-15 15-13) 2한국
▲동순위=(1)일본3승 (2)페루 2승1패 (3)한국 1승2패 (4)캐나다 3패
▲남자A조
미국3(15-13 15-9 15-6) 0한국
(3승) (1승1패)

<복싱>
▲라이트급2회전
전칠성 판정 파블로비
(한국) 4-1 (유고)
▲미들급2회전
신준업 판정 릭도프
(한국) 4-1 (캐나다)

<야구>
▲시범종목 청조예선
한국(1승1패)
120 000 000 3
000 100 000 1
캐나다(2패)

<사격>
▲남자 공기소총=(1)헤벨르(프랑스)589점 (28)박대운(한국)573점 (38)윤덕하(한국)563점

<수영>
▲남자접영2백 m 1조예선=(5)방준영(한국)2분7초80(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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