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1일여행 1년에 서너번 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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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족단위의 일일여행을 선호하고 있으며 1년에 서너번 일일여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SVP가 서울·인천·대전·청주·충주·천안 및 경기도일원 지역주민 2천3백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가생활 및 여행실태」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진 것.
응답자들은 숙박여행(39.6%)보다 일일여행(55.2%)을 더 선호하고 있으며 짧은 시간에 부담 없이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지적. 이 경향은 학력이 낮은 30대 주부 층에서 특히 높았다.
이에 비해 숙박여행은 시간적·공간적 여유가 많은것을 장점으로 들고 있다.
일일여행지로는 자연농원, 어린이대공원, 도봉산, 고궁, 민속촌 등이 지적되었다.
반면 숙박여행지로는 제주도가 39.6%로 가장 많고 다음이 설악산·부산·경주·강릉의 순이다.
여행 다니는 횟수는 1년에 서너번이 42.5%로 으뜸. 그러나 1년동안 거의 가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6.5%를 차지했다.
일일여행을 가장 많이 다니는 시기는 여름(52.3%)과 봄(55.0%). 특히 핵가족단위의 여행이 많았는데 이는 서울지역일 수록, 월수입이 많을 수록 높게 나타났다.
일일여행의 주권유자는 남편(35.0%)과 자녀(16.4%). 주로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일일여행지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4.9시간, 한사람이 쓰는 비용은 약8천4백원정도.
이에 비해 숙박여행은 절대다수가 여름(63.5%)에 이뤄지고 있으며 3박4일 이내가 대부분이다(67.8%).
숙박여행의 주권유자는 남편(27%)이며 교통편은 주로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1인당 경비는 평균 5만1천원이 드는데 여행지별 1인당 소요비용은 제주도가 11만4천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부산(7만5천원), 동해안(5만8천원)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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