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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먹거리로 도시 손님 잡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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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전국의 5일장 상인들의 모임인 전국민속5일장연합회가 지난해 결성된 뒤 올해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호영(50)회장은 15년 전 유도체육관을 운영하다가 형편이 어려워져 5일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는 요즘에도 일주일에 3일은 경기도 성남.광주 등의 5일장을 돌며 장사를 하고 나머지 기간에 연합회 일을 한다.

-연합회를 어떻게 결성하게 됐나.

"외환위기 이후 실직자 증가로 5일장 상인은 해마다 10%씩 늘었지만 5일장은 도시화의 진전 등으로 오히려 위축됐다. 성남 판교장 등 일부 5일장은 사라지기도 했다. 이렇게 있다가는 전통 민속문화인 5일장이 사라질 것으로 판단했다."

-회원수는 얼마나 되나.

"현재 전국 15개 시.도지부에 3만명 가량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고객 유인 방안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많이 만들 것이다. 소리를 크게 내 물건을 파는 등 전통적인 판매방식도 도입하고 일반 시장에서 볼 수 없는 지역 토산품 등을 많이 판매해 고객의 눈길을 끌 계획이다. 또한 국화빵.순대국.장터국밥 등 옛날 장터에서 맛보던 먹거리도 팔 예정이다."

-5일장 상인이 알뜰장에도 참여하나.

"그렇다. 5일장 상인의 절반 가량은 닷새에 3~4곳만 5일장에 다닌다. 나머지 기간엔 알뜰장에 참여하는 상인도 있다. 이들은 전체의 10~20%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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