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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일대사 ".한국이 원자재등 윤입 많이해 불가피"|기술이전등 통해 점차 해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무역역조시정이 한일간의절박한 현안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측은 상황인식이나 문제해결에 무척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에다·도시까즈」(전전리이 주한일본대사는 27일 한국의대일무역적자는 지난해 오히려 확대됐지만 이를 시정, 당장에 효과를 얻을 이렇다할 즉효약은 없다고말했다.「마에다」 대사는 이날 대한상의가 경주조선호텔에서 마련한 하계 최고경영자대학에참서, 특별강연올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는 한국이 수출에 필요한 원자재나 중간재, 또는 자본재등을 가까운일본에서 수입해야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때문이라고밝혔다.
「마에다」 대사는 그러나 일본은 세계적으로 널리 개방된 시장이니만큼 한국상품에대한 일본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 시장개척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기울여진다면 아직도 발굴의 여지는 많다고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도 한국의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키워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한수입촉진을위한 사절단이 방한계획을 세우고 있는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양국 정부간에도 한국기능공 연수계획이 빠르면 올가을에는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에다」대사는 무역역조 개선노력의 일환으로 VTR.1C희로· NC공작기계등 첨단적 제조기술이 최근 한국으로 이전됐다고 말하고 기능공연수계획의 실현은 한국경제가 국제경쟁력을 유지,발전시키는 가강 필요한것중 하나인 부품산업의 기반강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세계적인 보호무역추세, 국제금융 불안등 세계경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양국관계의 장래만을 따로떼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때일수록 양국이 경제전 파트너로서 안정된 관계를 쌓아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은 더욱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마에다」 대사는 또 최근의양곡조기반환 문제에서 한국측이 법률적 차원을 초월해.어려울때 끼친 신세에는 보담해야 한다」 는 동양적인 유교정신에 입각해 일을 물어나간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말하고 이는 한일관계를 단순한 이해 타산을 떠난 고차원의 관계로 승화시겨 나가는데있어 하나의 좌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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