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성 물품은 주지 말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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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각종 경기의 프로화추세에 따라 국민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의 심리도 프로화돼 간다면 문제가 아닐수 없다.
「염불보다는 잿밥」이라는 속담처럼 냉장고·오토바이·컬러TV등 너무 사치스런 경품은 경기장에서 페어플레이장면보다는 당첨의 행운을 기대하는 초라한 관중으로 전락시킴과 동시에 비인기종목경기에 억지로 관중을 동원하려는 처사다.
경품을 주려면 야구경기에서는 야구공·방망이·글러브등 야구관련 경품을, 축구에서는 축구공,·축구화·유니폼등 관련경품을 여러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당첨의 폭을 넓혀 관중에게 서비스해야 할것이다. 고영준<경기대 체육과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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