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배당' 변액 연금 바람 지속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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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액 연금상품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제공]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보험 중에서도 투자 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변액 연금 보험이다.

보험사가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부로 펀드를 만들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이상품은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진다. 이같은 실적 배당의 성격이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바람을 일으켰고 내년에도 여세를 몰아갈 조짐이다.

변액 연금은 내년 4월이후에는 보험 회사에 따라 해약환급금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연금 보험 등 저축성 보험의 표준신계약비 제도를 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이 새 제도는 해약환급금의 계산때 공제되는 한도를 다소 축소하도록 하는 것으로 따라서 보험 회사별로 해약환급금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변액 연금 상품을 가입하고 선택할 때는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입시 유의할 점들은=변액 연금 보험은 먼저 투자 기능을 갖춘 상품으로 예금자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실적 배당형 상품이어서 펀드와 유사하지만 기본적으로 보험이란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가입시에는 필요로 하는 보장을 먼저 생각하고 이에 맞추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생명보험협회의 최성림 과장은 "변액 연금 보험은 투신사의 펀드와는 달리 가입초기 해약 시에는 기납입 보험료보다 해약환급금이 적을 수 있다. 따라서 가입 초기 변액 연금 보험의 해약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최저 보증 제도가 있어 만기까지 유지 될 경우 기납입 보험료의 원금은 보장 된다"고 말했다.

변액 연금 보험 가입자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주식과 채권 시장 동향이다. 이 상품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어느 정도까지 투자 대상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1년에 4~12회까지 펀드를 변경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입자는 주식.채권 시장을 잘 살펴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또 보험사의 자산 운용 능력도 따져보아야 한다. 변액 연금 보험은 장기 상품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능력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상품들이 나와있나=변액 연금 보험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된 이후 상품 종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삼성 변액 연금보험'은 중도 인출과 추가 납입 기능을 갖추고 있다. 채권형, 단기채권형,혼합형,인덱스 혼합형 등 4가지 펀드를 연 12회까지 별도 수수료 없이 변경할 수 있다.

대한생명의 '대한 변액 연금 보험'은 월 100만원 이상 자동이체시 보험료를 1% 할인해준다는 것이다. 월 200만원 이상 일때는 1.5% 할인된다. 부가 특약 활용으로 여러 가지 보장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변액연금보험'은 연 4회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이내에서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NG생명의 '라이프 인베스트 변액 연금 보험'은 투자 수익률 하락에 대비해 '최저 연금 적립금 보증제'와 '최저 사망 보험금 보증제'를 운영한다.보험료 추가 납입과 계약자 적립금 인출(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푸르덴셜 생명의 '푸르덴셜 변액연금보험'은 안정혼합형, 혼합형, 성장 혼합형, 해외혼합형 중에서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신한생명의 'VIP 변액연금보험Ⅲ'는 45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메트라이프 생명의 '마이 펀드 변액 연금 Ⅲ보험'은 펀드별 보험료 투입 비율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생명의 '하나변액연금보험'은 채권형 등 8개 펀드로 분산 투입이 가능하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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