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펀드·예금의 경계 허물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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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 상품의 두드러진 추세중 하나가 상품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보험이나 예금, 펀드 등 각 상품의 고유 특성 경계선을 넘나 드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보험이면서도 투자도 하고 또 예금처럼 중도 인출도 하는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AIG생명의 '아이 인베스트 변액 유니버셜 보험'은 변액 보험과 유니버셜 보험을 결합한 상품이다.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수익을 배분하고 필요에 따라 적립금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이 상품의 특징은 먼저 고객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에는 추가로 납입해 적립액을 늘릴 수가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반대로 급히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는 해약환급금의 50% 범위에서 연 4회까지 중도 인출할 수 있다. 펀드는 MMF형, 채권형, 안정혼합형, 글로벌혼합형, 주식형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계약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현재 펀드 운용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될 경우 1년에 최대 12회까지 펀드 조합을 변경할 수 있다.

보험 고유의 기능면을 보면 최저사망보증형을 선택할 경우 가입금액과 사망시점까지의 적립금을 합한 금액과 기납입 보험료를 비교해 큰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특약은 17 종류를 운영하고 있다.

이회사 관계자는 "이상품은 판매시 자체개발한 FNA (Financial Needs Analysis: 고객 재정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를 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내부 규제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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