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불체 유학생들 '얌체짓' 눈쌀

미주중앙

입력

고의로 불법체류하며 저소득층 혜택을 받는 얌체족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일부 한국인들이 체류기간을 어겨가며 미국 정부의 각종 혜택만 누리고 빠지는 '먹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체자인 저소득층으로서 공립학교를 다니는가 하면 단체, 병원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이웃한 집에 거주하는 10학년생은 2년 전 여행으로 미국에 들어와 눌러앉았다. 그 아이는 '학교 급식 다 먹고, 여기저기서 장학금도 받는다'고 떠벌이고 다닌다"고 말했다.

김모(LA거주)씨는 "한국에서 몸이 아픈 사람이 미국으로 여행을 와 수술을 받는 경우도 봤다. 한국서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지만, 미국서 큰 수술받은 뒤 치료비 안 내고 튀는 케이스도 봤다. 정당하게 세금 다 내는 사람들로서는 화가 난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자인 윤모(LA거주)씨는 "주변에 이런 케이스가 많다. 한국서 작정을 하고 미국 불체자가 돼 저소득층 혜택을 받고 입을 싹 씻는다. 이민국에 적발되더라도 추방돼 한국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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