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의 미 첼리스트 클루어씨 9일 첫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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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첼리스트인미국인「존·클루어」씨 (27). 지난해 8월 한국에와현재 서울시향 멤버로 활약중인 그의 첫번째 한국에서의 독주회가 9일 하호7시30분 세종문화회관소강당에서 열린다.
피아노반주는 일본여성「메구리 유미꼬」씨.
『「바하」의 「무반주 첼로조곡」과 「베토벤」의 「소나타5번」으로 두개의 고전곡과「쇼팽」의 낭만적작품, 20세기「베베른」의 현대곡으로 프로그램을 짰습니다. 시대별로 안배한 것인데 제 아내(숙명여대 작곡과 교수인 부인 원용숙씨)의 작품은 없어요.』
버팔로의 뉴욕주립대를 졸업한후 인디애나대 대학원에서 유명한 「야노스·스타커」의 장학생제자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후에는 솔리스트및 실내악 연주자로 미국과스위스등을 순회연주했다.
뉴욕주립대 재학때 조교였던아내 원씨를 처음 만나 82년결혼했다고 연주시간 7분남짓의『J CVC-1978』이란 첼로곡은 아내 원씨로부터 헌정받은 곡.
음악에 관한 견해는 서로 다르지만 상대방의 세계서 이해하는것이 자신의 음악활동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연세대 중앙대에 출강중인 그는 자녀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는 엄마들의 극성을 『세계특유의 현상』이라며 놀라와 한다.
실내악 연주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그는 이미 2회의 시향실내악연주에 참가했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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