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협상서 야당끼리 감정대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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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선거법 협상에 있어 여당 측을 상대로 서로 협력해야할 민한·국민당의 두 사무총장이 사소한 문제로 감정대립을 노정하는 저차원의 자세로 일관.
유한열민한당사무총장(얼굴)은 2일 사무총장 회담장을 박차고 나와 『내가 한마디하면 국민당은 박살이 난다』고 신철균국민당총장이 선거구문제에 대한 민정당측의 제의에 호의적 반응을 보인데 대해 공격.
이에 대해 신총장은 『협상장에서 퇴장하는 건 협상의 본질을 망각한 오만불손한 작태』라며 『민한당측이 구시대의 유물로 자인한 1구2인제를 고수하려는 태도는 기본적인 민주의식을 외면한 그야말로 당리당략을 추구하는 몰염치한 속셈』이라고 격분.
김완태국민당대변인도 공식논평을 통해 『유민한총장의 발언은 상식적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며 그야말로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하룻강아지 꼴로 하늘에 대고 침을 뱉는 격』이라고 거세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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