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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딸 임예원 "가문의 영광 일굴 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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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탤런트 임동진의 딸 임예원(25)이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제작사인 올리브나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임예원은 올리브나인과 21일 전속계약을 체결, 이아현, 권용운, 안정훈, 유재석, 송은이, 김진수, 문천식, 김유림, 곽지민 등과 한지붕 한식구가 되었다.

1999년 SBS 드라마 '파도'로 데뷔한 임예원은 극중 막내딸 역할을 맡아 상큼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KBS 드라마시티 '황금물고기' '6년후', EBS 설날특집극 '허생전', KBS 창사특집극 '유행가가 되리', KBS 결혼이야기 '비행소녀와 계란을 먹다' '내 사랑 마녀' 등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아버지 임동진의 '가업'을 이어왔다.

임예원의 언니 임유진도 2001년 송일곤 감독의 영화 '꽃섬'에서 주연으로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고 현재는 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2세 연기자인 그녀는 부모의 이름과 '후광'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했다. 배우의 길로 들어섰지만 그 뒤에는 늘 '임동진의 딸'이란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임예원은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조금 한계를 느꼈다. 그렇지만 연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오래도록 사랑 받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임예원은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 외국으로 유학 겸 봉사활동을 떠났다.

아프리카, 카자흐스탄, 스위스 등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는 그녀는 "이제 내가 느끼고 배운 것들을 연기에 담아내야 할 때라 생각한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해 아버지보다는 더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주혁, 하정우, 송일국 등 2세 연기자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임예원이 '청출어람'의 꿈을 이뤄내 '임동진의 딸'이 아닌 '연기 잘하는 배우 임예원'이란 수식어를 당당히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뉴스=백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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