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셀룰러폰」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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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에서는 최근 휴대용및 자동차용 이동 셀룰러폰<사진>이라는 구획식무선전화가 등장해 지금까지 사용 채널수의 제한으로 벽에 부딪쳤던 무선전화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재래식 무선전화는 반경25∼30마일의 한 도시 전체를 통달하는 강력한 무선송수신기를 사용해 왔는데 동시에 44개 채널 밖에는사용하지 못해 뉴욕시의 경우 항상 전화신청자가 1천여명이 밀려있는 불편을 겪은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단점으로 재래식무선전화의 수요는 더이상늘지 못하고 침체상태에 있어왔다.
셀룰러 폰은 재래식의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냈다.
셀룰러 폰의 운영방식은 도시를 반경 8∼12마일크기의 여러개 구획으로 나눈다.
이 나눠진 한 구역안에서만 우선 무선전화의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이웃한 지역이나 구획이 다르면 같은 주파수대의 채널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한 구획에서 다른 구획으로 전화를 할경우에는 컴퓨터를 사용해 연결시킨다.
이렇게 통달거리를 줄임으로써 좀더 세분된 채널사용이 가능해 1백채럴을 쓸수있게 됐다.
셀룰러 폰에 대한 아이디어는 1950년대에 나왔으나 그동안 많은 채널운용의 기술적인 문제, 대형 컴퓨터의 필요등으로 실용화가 늦어진것.
셀룰러 폰은 출력이 작아도 되므로 소형이라 카폰뿐만아니라 휴대용으로 골프장등에서 갖고 다니며 사용할수있다.<디스커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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