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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6.25특집…시청자들 외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기념일을 전후해서 으레 등장하는것이 각종 특집이다.
이물 특집이 지니는 의미는 여려가지가 있을수 있겠으나 그날을 되새겨봄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본다는데 뜻이있다.
34년째 맞이한 금년 6.25기념일을 즈음하여 각 방송국은 다른 어느때보다도 장기간에 걸친대대적인 특집을 마련했다.
『스튜디오830』이나 『차인태의 아침살롱』등 기본 편성된 프로그램들이 특집을 꾸며낸 것외에도 『특별생방송, 긴장의 북단서해5도』를 비롯한 6.25연속기획, 『대토론, 6.25제2세대』『잊을수 없는 순간들』등 6·25특별기획, 『1984년 진실을 찾아서, 다큐번터리 드라머『북위38도선』등의 특집극등 그야말로 특집러시를 이뤘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를 연결시켜 북괴도발 상흔과 주민생활상을 알아본 『특별생방송, 긴장의…』 나, 창경원·박물관·도서관등 특수기관에서 전화를 피해 소장품을 옮긴때의 일들을 모은 『잊을 수 없는…』, 공개되지 않았던 필름등을 모아 드라머화한 『북위38도선』등의 기획은 지금까지 볼수없었던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주까지 계속됐던 모든 특집프로그램들어 한결같이 과거지향적인 시각에서 마련됐으며 게2대토론등 극히 일부에만 현재를 조명한 것에 그쳤을뿐 미래를 조망한 프로그램은 단1편도찾아불수 없어 크게 아쉬웠다.
아무러 긱도와 접근방법을 달리한다해도 차원을 달리하지 않으면『그렇고 그런얘기』를 반복하는 것에 그칠뿐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수없게되며 시청자는 특집을 외면하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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