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STC 광양분교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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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로테르담 해운물류대학 분교가 이르면 2008년 3월께 전남 광양에 들어설 전망이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문 물류인력을 양성해 광양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해운물류대학(STC)의 광양분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광양시는 국내 전문가들의 소개로 지난해 초 이 대학을 찾아가 분교 설립을 협의했다. 이 대학은 최근 대학 이사회에서 광양분교 개설에 대한 안건이 통과돼 2008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왔다.

광양분교는 초기에 석사학위과정 40명과 물류전문가 장.단기양성과정을 개설한 뒤 학생모집사정 등을 봐 가며 학사학위과정도 연다는 계획이다.

캠퍼스는 광양항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공사 중인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마린센터의 2개 층을 사용하기로 했다.

광양분교는 강의실과 전산장비.기숙사 등을 갖추며, 사업비 98억원은 대학과 광양시 등이 공동부담키로 협의 중이다. 연간 15억원의 운영비는 국비를 지원받을 방침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해운물류대학은 베트남.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분교를 운영 중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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