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정시모집] 경쟁률 거품 많아 … 소신 지원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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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 "높은 경쟁률엔 거품 있다"=간호학과.관광계열.유아교육과.안경광학과.정보통신계열 등 높은 취업률을 보여왔던 학과의 경쟁률은 늘 높았다. 수도권 대학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거품이 있게 마련이다. 예년의 경우 5~7배수, 심지어 10배수에 해당하는 점수의 수험생까지 합격하기도 했다. 최초 합격자가 아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겁먹지 말고 소신 지원하는 게 좋다.

다만 기억할 것은 이들 학과나 4년제 대학에 개설되지 않고 취업 전망이 밝은 이색 학과(부사관학과.테마파크학과.연예산업경영과.웰빙테라피과 등)의 경우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보다 2~3점 정도 상향 지원하는 게 안전할 듯하다.

◆ "내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라"=자신의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해 유리한 전형을 찾아내야 한다. 경기공업대.두원공과대.웅지세무대 등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이 학생부보다 낫다면 고려해볼 만한 곳이다.

반면 강릉영동대학은 학생부, 대원과학대는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이렇듯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24곳이나 된다. 특별전형도 비슷하다. 주간의 127개 교(전체의 88.8%), 야간의 86개 교(92.4%)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는다. 학생부에 자신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 "기업과 연계된 대학도 좋다"=지방 전문대 중엔 취업 전망이 좋은데도 합격선은 낮게 형성된 학과가 있다. 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학교가 주문예약 형식으로 배출하는 기업연계학교도 있다.

이들 학교는 합격점수가 높으면서도 선발이 까다로운 점이 있으나 장기적 취업 전망은 좋다. 대표적인 기업연계학교로는 연암공업대와 울산과학대 등이 있다.

고정애 기자

<도움말 주신 분: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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