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세계연극제에 우리작품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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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극단 자유(대표 이병복)가 20일부터 프랑스 낭시에서 열리는 세계연극제에 참가하기 위해 16일 출국했다. 참가작품은『피의 결혼』과『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네』.
28개국이 참가하는 낭시연극제는 2년마다 개최지를 바꾸어가면서 각국의 연극공연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국제연극 페스티벌.
특히 이번 연극제에 한국극단의 참가는 88년 서울올림픽을 겨냥해 세계연극제를 한국에 유치한다는 과제가 걸려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옥교수(중앙대)는『어떤 국제행사보다 세계연극제는 정치적 색채가 약해 동서와 선·후진국가가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무대향연』이라고 말하고 86년 미국에 이어 88년의 세계연극제 서울유치는 현재 전망이 상당히 밝다고 전했다.
낭시와 파리공연에 이어 극단자유는 튀니지 등 1개월 동안의 유럽·아프리카 순회공연을 갖는다.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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