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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엔 제주도 날씨가 최고|전국 15개 지역 일사운·풍속 등 측정 동자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여름휴가는 제주도로 가는 것이 가장 계절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주도는7,8윌 평균일사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맑은 날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동력자원연구소가 중앙기상대와 공동으로 조사, 자료집으로 발간한 「한국의 일사량자원 현황분석 에서 밝혀졌다.
한국동력자원연구소 오정무박사 (태양에너지 연구실장) 팀은 지난 82년부터 서울·부산등 전국15개 지역에 대한 일사량 정밀측정사업을 펴왔는데 이번에 그 중간결과를 발표하게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태양에너지이용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기초사업으로 지역에 따른 일사량· 구름량·풍속 등을 측정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도의 7,8월은 시간당 평균일사량이 17·36MJ/m (1평방미터당 메가주울, 1주울은 0·24칼로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구름량도 7·9(구름량 0∼2·5는 맑음,2·6∼7·5는 갬,7·6∼10은 흐림) 로 단산8·3,강릉 8·5,목포8·0,부산 8·3보다 적어 피서지로 가장 적합한 기후를 갖고 있다.
포정은 7,8윌 평균 구름량이 7·7로 제주도보다 맑은 날은 많으나 평균일사량이 13·59로 상대적으로 적어 일광욕을 즐기기에는 제주도보다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평균 일사량은 17·35이나 평균 구름량이 8·3이나 되 흐린 날이 많은 편이었다.
이밖에 서산은 일사량이15·59로 많은 편이나 구름량이 8·3으로 흐린 날이 많았으며,강릉은 일사량 15·1에 구름량 8·5로 역시 흐린 날이 많은 편이었다.
이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전주가 겨울철을 보내기에는 가장 좋은곳으로 나타났다.
전주는 겨울철 (12, 1,2월) 평균일사량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구름량도 평균 4·9로 맑은날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전주는 이밖에 겨울철 평균풍속도 초당 0·6m로 전국에서 가장 바람이 뜸한 곳으로 나타났으며 겨울철 평균기온도 0·5도로 비교적 온난한 편이었다.
이에 비해 제주도는 겨울철 일사량은 많았으나 구름량이 7·4로 흐린 날이 상대적으로 많고 바람도 초속 3· 2 m로 센 편이었다. 이밖에 겨울철에 일사량이 가장 적은곳은 서울(7.51) 춘천 (7· 25) 등이었다.
겨울철 바람이 가장 센 곳은 목포로 평균초속이3·4m나 됐으며 다음으로 제주(3·2m부산(3·1m) 순이다.
조사결과를 연평균으로 놓고 보면 일사량과 청명도의 측면에서 가장 살기에 좋은 곳은 전주이며 다음이 추풍령으로 일사량(22·13) 과 청명도 (구름량 5·3) 는 전주보다 좋으나 연평균 바람이 초속 2·8m여서 비교적 센 편이었다.
제주도는 일사량(25·34) 은 가장 많았으나 흐린 날 (7· 0) 도 많았으며 바람도 센 편이었다.
연평균 일사량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서울로 11·47밖에 안됐으며 다음이 목포로 11·73정도였다.
맑은 날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은 진주로 구름량은4·4였으며 흐린 날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로 구름량은 7·0이었다.
바람이 가장 센 곳은 목포로 평균초속 3·8m나됐으며 다음이 부산· 제주도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연평균기온은 대관령이 섭씨6·4도로가장 낮았으며 제주도가 평균 15·1도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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