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심각한 교통체증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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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오는7윌28일부터 8월12일까지 개최되는 로스앤젤레스올림픽대회와 관련하여 현재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이 갖고있는 최대관심사는 교통문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스앤젤레스가 금년 하계올림픽개최지로 발표되던 날부터 현지 언론은 올림픽경기로 교통체증이 가중 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비관론자들은 과거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경기와같이 불과 한가지 경기가 열렸을 때 생겼던 대혼란은 올림픽 기간중에 일어날 사태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대회와는 달리 올림픽때는 1만1천여평방㎞의 땅에 2O여곳에서 경기가 펼쳐질 것이며 이곳에 9백60만대의 자가용차량들이 북적댈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설상가상으로 60여만명의 방문객들이 이에 합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악몽같은 상황을 예견한 많은 현지주민들은 올림픽대회에 참관하는 대신 도시를 멀리 벗어나 여행할 계획을하고 있으며 현지공장들도 2주일의 올림픽기간중 아예 문을 닫든가 주당 4일근무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당국과 올림픽관계자들은 버스를 이용, 경기장에 가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자가용을 끌고 경기장에 갈 경우 경기장으로부터 3㎞내에 주차시킬 장소를 찾지못할것이며 차를 주차시켜놓았더라도 잘못하면 하루에 1백달러의 주차료를 물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들 조차도 이러한 충고가 주민들에게 얼마나 먹혀들지는 확신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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