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유기성 전 오심시비 한때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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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씨름판의 열기와는 달리 씨름심판들의 자질이 뒤따르지못해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장충체육관을 가득메운 6천여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이만기와 유기성의 8강전은 오심시비를 낳았다. 유기성이 밧다리로 한판을 먼저 따낸후 두번째판에서 오심이 발생했다. 유기성이 선제공격에 나서 밧다리를 성공시키는 순간 이만기의 뒤집기가 동시에 시도되었다.
이만기의 머리부분이 모래판에 닿았고 유기성의 허벅다리가 뒤따랐다.
당황한 주심(이중근·충북운호고교사)은 부심을 합의, 이만기의 승리로 판정을 내렸다.
이장면을 지켜본 윤병태 상벌위원도『뚜렷한 시간차이가 났는데 심판이 못본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소동으로 경기는 15분간이나 지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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