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운전사 새벽5시간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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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연합】부산시 택시사업조합산하 운전기사 1천여명은 4일 상오1시20분쯤부터 택시사납금 인하요구등을 내걸고 부산시 부전동 서면 로터리일대를 메우고 시위를 벌이다가 시당국과의 협의로 이날 상오6시17분쯤 해산했다.
택시기사들은 지난2일부터 부산시 택시사업조합(이사장 김치곤)과 벌여온▲택시미터기에의한 하루 협정거리(3백75㎞)의 하향조정▲LPG주입자율화및 사납금인하등 5개항목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상오 1시20분쯤부터 차를 몰고 서면로터리에 모이기 시작, 모든 차량의 통행을 가로 막았으며 이로 인해 각종차량의 통행이 막혀 한때 혼잡을 빚었다.
이들은 현장에 달려온 최종호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청간부와 부산시경간부들과 협의를 거듭한 끝에▲택시사납금을 현행보다 5천원을 지난1일부터 소급 인하하고▲상여금을 월별로 지급하며▲LPG주입을 자율화 할 것등에 합의한뒤 농성을 풀고 해산했다.
부산시내에는 1백52개의 택시회사가 6천2백84대의 택시에 1만3천여명의 운전기사를 두고있는데 택시사납금은▲81년형이 6만4천5백원▲84년형이 7만1천3백원등 연도별로 5단계로 구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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