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설조차 쉽지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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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구여권과 야권을 포괄하는 범보수신당설에 대해 민정당측은 별로 실현성이 없다고 보는 눈치.
한 당직자는 『1, 2차 해금을 단행하면서 정부·여당이 가장 신경을 쓴 것 중 하나가 민정·민한·국민당에 의해 구축된 기존정치질서의 보호였다』며 『3차 해금에도 같은 배려가 적용된다고 볼 때 3차 해금을 전제로 한 신당창당이 그들의 뜻대로만 되겠느냐』고 반문.
또 다른 당직자는 『정당을 만들자면 당사를 구하고 전화를 가설하는 것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는 말로 정부·여당의「힘」과 재야의 「한계」를 설명하기도 했는데,『공천수요를 담당할 신당이 나온다하더라도 기존야당을 위협할 정도가 될 수는 없을 것』 이라는 게 민정당내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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