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어우동' 이보희, 이지은에게 '전통 섹시' 대물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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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대표적인 '섹시 아이콘' 이보희가 1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05 동아TV 패션뷰티상' 시상식에서 요염한 매력을 물씬 풍겼다.

시상식의 한 코너로 열린 '전통한복 패션쇼'에 모델로 나선 이보희는 1985년 '어우동'에서 아름다운 얼굴에 완벽한 몸매를 선보여 수많은 남성 관객들의 숨을 멈추게 할 정도였다.
이보희 출연작 '어우동'은 섹시 포스터로 화제를 모으며, 미국과 일본, 대만 등에 수출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어우동'에서 이보희가 보인 섹시함을 패션쇼장에선 후배 연기자 이지은에게 물려줘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어우동 의상 차림의 이지은은 요염한 걸음걸이와 도발적인 의상으로 '원조 어우동' 이보희 못지 않은 관능미를 뽐냈다.

치마를 허리에 동여매 일반적인 한복 치마 길이보다 짧은 의상 연출을 했고 왼쪽 가슴엔 장신구를 매달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복 사이로 살짝 비치는 뽀얀 속살과 새빨간 입술은 뇌쇄적인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패션쇼 참관객들은 "세월이 지나도 이보희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이보희에 이어 이지은이 연출한 어우동은 색다른 매력을 보인다" "두 사람 모두 아름다워 온몸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패션쇼장에서 에로티시즘의 절정을 표현한 영화 '어우동'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게 만든 이지은의 매력으로 행사장의 열기는 뜨거웠다.고뉴스=이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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