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서울오륜 적극 저지기도|7월 IOC총회서 철회 책동 펴기로<통일일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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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북한 당국은 김일성의 방소 출발전 청진의 주을 온천에서 당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소련의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보이코트를 이용해 88년 서울올림픽을 저지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에서 발행되는 통일일보가 북한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24일 보도했다.
저지방법은 소련·동구제국의 LA올림픽 불참여세를 물아 이들의 협력 하에 7월 중순에 열리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서울올림픽 철회결정을 책동하고 이것이 불가능하더라도 올림픽의 서울 개최가 불가능 혹은 부적격하다는 국제여론을 조성, 끝까지 이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여론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군이 주도권을 쥐고 10만명이 넘는 특수부대 요원을 한국에 침투시켜 국제적 분쟁을 연속적으로 일으키는 한편 유럽이나 일본의 테러분자를 적극 활용, 불안상태를 조성키로 했다.
이 소식통은 이 같은 방침이 이미 조총련에 시달돼 조총련 산하 체육회간부가 일본체육계 지도자들과 접촉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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