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국가대표 모두 출전… 내일부터 청주서 2연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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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다시 오름세를 탈것인가 아니면 찬물이 끼얹어질 것인가 -84축구대제전 슈퍼리그는 불안하다.
한국축구가 또 다시 올림픽예선에서 탈락, 축구팬들이 실의에 잠겨있는 분위기와 관련하여 5, 6일 이틀간 청주에서 거행되는 슈퍼리그는 관중을 얼마나 동원할 것인지 초조한 가운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구나 지난 번 대전라운드의 첫날 유료관중이 겨우 1천여명을 초과하는데 그쳤기 때문에 이러한 한산한 슈퍼리그가 1주일만에 재연된다는 것은 심각한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청주경기는 올시즌 들어 가장 흥미를 모으는 이벤트다.
국가대표인 최순호, 이길룡, 박경훈, 정기동(이상 포항제철), 정해원, 이태호, 변병주, 정용환(이상 대우)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모두 소속팀으로 슈퍼리그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올림픽예선 탈락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새로운 결의를 다지고 있어 슈퍼리그 열기의 재점화에 주역이 될 것이 틀림없다.
또 5일엔 대우와 현대가 한판승부를 벌여 최대의 관심거리다. 이 두팀은 노인호(현대)의 스카우트경쟁으로 살벌한(?) 관계에 놓여있으며 첫대결이기도 하여 어느 팀도 한치를 물러설 수 없는 특수한 입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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