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이라 남자들만 출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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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2일 4개월여에 걸친 교황 영접준비를 최종점검 했는데 국가원수이자 세계적 종교지도자라는 특별한 교황의 위치 때문에 의전절차 하나하나에도 큰 신경.
모든 행사를 국가원수에 준해 하면서도 도착직후 한국 땅에 입맞추는 신구의식 등 종교적 요소와 또 교황이 독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우리측도 남자만 출영케 되며, 통상적인 사열대신 국기에 입맞추는 것으로 대신. 그러나 국가원수의 전례에 맞추어 21발의 예포는 쏜다.
또 종전에는 영등포지역의 여고합창단이 나왔으나 천주교계 학교인 계성 여고생들이 나오게되며 합창곡에는 가톨릭 신자들이 애창하는「그리스도의승리」「이 땅에 빛을」이 들어간다.
정부는 환영인파가 1백여만명으로「레이건」미 대통령 방한 때를 능가할 것으로 보고있으며 교황의 전용차량인 3t급「포프스모빌」도 10여일 전에 이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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