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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 위해" LG그룹 10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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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LG그룹이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100억원을 냈다. 주요 그룹 가운데 처음이다. LG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고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12일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 일동 명의로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한 성금과는 별도로 LG는 공익재단인 LG복지재단과 각 계열사의 노사가 함께 조성한 매칭그랜트 기금 등에서 연말까지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돈은 소년소녀가장, 혼자 사는 노인, 장애인,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따뜻한 집 만들기'와 난방유 등 겨울철 생활필수품 구입 지원 등에 쓰인다.

매칭그랜트 기금이란 임직원이 비영리단체나 기관에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도 동일한 금액을 일 대 일로 매칭(matching)시켜 내는 방식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을 말한다.

LG복지재단은 장애인과 저소득 가정의 난방시설.목욕탕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따뜻한 집 만들기' 사업을 한다. 또 전국 1만여 혼자 사는 노인 가구 대상 생활필수품 지원사업, 노인 복지시설 및 무료 진료시설 지원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는다.

LG화학은 '트윈엔젤기금'을 활용해 전국 90여 개 어린이 공부방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노인시설 의료비 지원, 결식아동 돕기 등의 활동도 펼친다. LG전자는 각종 사내 기금 등을 연말 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LG는 이 같은 성금 기탁 및 물품 지원 외에도 임직원이 직접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는 '참여하는 사회공헌'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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